ELITE LADIES CLUB · STORY · 그녀의 밤

제1장 · 새벽 한 시의 이름

새벽 한 시, 그녀는 아직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. 인수합병안 열두 번째 버전이 책상 위에 펼쳐져 있고, 커피는 식었고, 어깨는 의자에 못 박힌 듯했다. 휴대폰이 켜졌다. 절친의 한마디였다. 더는 버티지 마. 한 곳의 이름을 보내줄게.

제1장 · 새벽 한 시의 이름

밤에만 입에 오르는 곳

메시지에는 한 줄뿐이었다. Elite Ladies Club, 회원제, 심사 필요, 성인 여성만 받는다. 그 아래 한마디가 붙어 있었다. 처음 가면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마. 그냥 너를 맡기면 돼.

그녀는 그 한 줄을 오래 들여다보았다. 수백 명짜리 회사는 굴려도, 밤샘에 떨리는 두 손은 어쩌지 못했다. 그날 밤 그녀는 예약하지 않았다. 이름만 저장해 두었다. 구명줄 하나를 챙겨 두듯이.

사흘 뒤, 그녀는 신청서를 썼다

신청서는 길지 않았지만 묻는 것이 세심했다. 어떤 자리를 원하는지, 몸 어디가 가장 힘든지,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인지, 좋아하는 향은 무엇인지. 절반쯤 쓰다 갑자기 코끝이 시큰해졌다. 누군가 이렇게 진지하게, 그녀가 원하는 것을 물어본 지 너무 오래였다.

제출한 다음 날, 컨시어지의 전화가 왔다. 목소리는 차분했고, 먼저 규칙부터 말했다. 전 과정의 리듬은 손님이 정하고, 언제든 멈추라고 말할 수 있다. 첫날은 가장 기본적인 전신 케어만 하고, 괜찮으면 그다음으로 넘어간다. 전화를 붙든 그녀의 어깨가 먼저 한 치 내려앉았다.

아직 준비가 안 됐어도 괜찮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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